호후텐만구
기본 정보
- 관광지 이름
- 호후텐만구
- 위치
- 〒747-0029
- Access
- JR 산요 본선 방후역에서 도보 15분
산요 자동차도 "방후 동서 IC"에서 약 10분 - 주차장
- 약 500대
- 영업시간
- 06:00~20:00(폐문)
- 연락처
- 전화번호:0835-23-7700
- 공식 사이트
지도
상세 정보
호후 텐만구는 야마구치현 호후시 마쓰자키초에 자리한 신사로, 학문의 신으로 널리 숭배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을 비롯해 아메노호히노 미코토, 다케히나도리노 미코토, 노미노 스쿠네 등 네 분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엔기 4년(90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텐만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에 약 1만 2천 곳이 있는 텐만구 가운데서도 특별한 존재로, 교토의 기타노 텐만구,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구와 함께 ‘일본 3대 텐진’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호후 텐만구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은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다섯 살 때 이미 와카를 지었다고 전해지며, 다음과 같은 노래를 남겼습니다.
“아름답구나, 붉은빛을 띤 매화꽃이여.
내 그리운 얼굴에도 달아 보고 싶구나.”
성장한 뒤에는 학문의 길에서 명성을 높여 18세에 몬조쇼, 33세에 몬조하카세가 되었습니다. 또한 성실한 정치적 자세로 우다 천황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우대신의 지위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권력자 후지와라노 도키히라 등이 꾸민 모함으로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쇼타이 4년(901년)에 규슈의 다자이후로 좌천되었습니다.
미치자네 공은 다자이후로 향하던 중 스오국(현재의 야마구치현)에 있는 가쓰마노우라에 들렀습니다. 당시 스오국의 지방관이었던 하지노 노부사다는 미치자네 공과 같은 씨족 출신이어서 그를 극진히 맞이했다고 전해집니다. 호후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위로받은 미치자네 공은 “이곳은 아직 수도와 땅으로 이어져 있다. 가능하다면 이곳에 살면서 나의 무죄가 알려지기를 기다리고 싶다”고 바랐다고 합니다.
그 후 엔기 3년(903년) 2월 25일, 미치자네 공은 다자이후에서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무렵 호후의 가쓰마노우라에서는 신비로운 빛이 나타났고, 사카타레산(현재의 덴진산) 위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사람들은 이를 미치자네 공의 영혼이 돌아온 징조라고 여겼습니다. 이듬해인 엔기 4년(904년), 미치자네 공의 염원에 응답하는 뜻으로 마쓰자키 땅에 사전을 세우고 ‘마쓰자키의 사’로 모신 것이 호후 텐만구의 시작입니다. 이 때문에 호후 텐만구는 ‘부소 간묘 최초’, 즉 일본 최초의 텐진 신사라고 불립니다.
제신인 아메노호히노 미코토, 다케히나도리노 미코토, 노미노 스쿠네는 스가와라 씨의 조상신에 해당하는 신들로, 미치자네 공과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노미노 스쿠네는 스모의 시조로도 알려져 있으며, 일본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호후 텐만구는 학업 성취와 합격 기원의 신사로 특히 유명합니다. 입시철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수험생과 가족들이 찾아오며, 경내에는 소원을 적은 에마가 수없이 걸립니다. 합격 기원 봉납품도 인기가 높으며, 합격 머리띠와 연필, 부적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 ‘합격 부적’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학업뿐만 아니라 가정의 평안, 사업 번창, 액막이, 순산 기원, 건강 장수 등 폭넓은 효험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경내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주홍색으로 칠해진 아름다운 누문은 호후 텐만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건물로, 돌계단 위에 웅장하게 서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편 본전은 흰 나무를 중심으로 한 차분한 구조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현재의 사전은 쇼와 38년(1963년)에 재건된 것이지만 전통적인 양식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본전·폐전·배전과 슌푸로 등은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야마구치현 지정 문화재와 사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경내에는 ‘슌푸로’라고 불리는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 원래는 오층탑으로 건설이 시작되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완성 형태가 바뀌어 현재와 같은 다층 누각 양식이 되었습니다. 누각 위에서는 호후 시가지와 세토나이카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역사관(보물전)에는 호후 텐만구에 전해 내려오는 귀중한 고문서와 보물, 연기 회권 등이 전시되어 있어 텐진 신앙과 호후 텐만구의 역사를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 다실 ‘호쇼안’에서는 말차를 맛볼 수도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호후 텐만구는 매화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이 매화를 매우 사랑했던 데서 유래해 경내에는 약 16종류, 약 1,100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매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매화철에는 ‘매화 축제’가 열리고, 매화를 모티브로 한 특별 고슈인이 배포되는 한편 ‘출세 매화’ 나눔 행사도 진행됩니다. 경내가 매화 향기로 가득한 이 시기는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치자네 공과 깊은 인연이 있는 ‘소’도 호후 텐만구의 상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내에는 ‘꿈을 이루는 소’라고 불리는 소 조각상이 있으며,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2월에는 ‘소 바꾸기 신사 의식’이 열립니다. 살아 있는 소를 뽑은 사람이 고신코사이에서 신성한 소 역할을 맡는 전통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 년 내내 다양한 제례와 행사가 열리는 것도 호후 텐만구의 큰 특징입니다. 설날 첫 참배에는 많은 참배객이 찾아오며, 11월 넷째 토요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이한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고신코사이(나카바보 축제)’가 개최됩니다. 흰 예복 차림의 나카바보들이 오아지로코시를 메고 밤거리를 힘차게 행진하는 모습은 박력 넘치며, 호후를 대표하는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밖에도 긴아유제, 모내기 제례, 나고시 신사 의식, 고탄신제 등 계절마다 다양한 제전이 열려 지역 주민들의 신앙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막부 말기에는 막부 타도 지사들도 이곳을 찾았으며, 메이지 유신의 무대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호후 텐만구는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의 신앙을 꾸준히 받아 온 역사 깊은 신사입니다. 학문의 신으로서의 신앙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매화와 역사적 건축물, 전통 행사 등 볼거리도 많아 야마구치현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오늘날에도 많은 참배객과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